싱가포르로 이민이나 취업을 꿈꾸며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장벽, 바로 싱가포르 월세 입니다. 싱가포르 주거 형태는 크게 HDB와 콘도, Landed house 로 나뉘어져있어요. 일부 지역은 강남 아파트 월세를 생각하고 오셨던 분들도 뒷목을 잡을 금액으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지역별로 어느 정도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는지 제가 직접 찾아봤어요.

1. 싱가포르 월세 렌트비 현실 : 주거 형태
(1) HDB (Housing & Development Board)
싱가포르 국민의 80% 이상이 거주하는 공공 주택입니다. HDB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무료 주택이 아니라 ‘매매 가능‘한 정부에서 관리하고 공급하는 주거 형태예요.
HDB 렌트는 보통 집주인과 함께 살며 방 하나만 빌리는 ‘커먼룸(Common Room)’ 형태와 집 전체를 빌리는 ‘홀 유닛(Whole Unit)’으로 나뉩니다.
- 특징 : 단지 내에 호커 센터가 꼭 있음.
- 장점 : 렌트비가 콘도에 비해 저렴함.
- 단점 : 커먼룸의 경우 집주인과 함께 사는거라 불편할 수 있고, HDB는 수영장, 헬스장 같은 부대시설 없음. 오래된 HDB는 내부 시설이 안좋을 수 있음.
(2) 콘도 (Condominium)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설 주택 단지입니다. 한국의 브랜드 아파트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 특징: 시설이 깔끔하고 보안이 좋음 (보안 때문에 아무나 못들어감)
- 장점: 콘도 시설에 수영장, 헬스장, 바비큐 피트 등이 포함되어 있음
- 단점: 월세가 HDB의 1.5~2배 이상으로 비싸며, 관리비가 따로 존재함.
(3) 랜디드 하우스 (Landed House)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입니다. 지역별로 랜디드 하우스 밀집 지역이 따로 있어요. 일반적인 직장인 렌트로는 드물고, 주로 매매 형태로 많이 보실 수 있는 주택이예요.
- 특징 : 사업가, 외국인 대사 등 부유층이 주로 거주함
2. 싱가포르 월세 렌트비 현실 : 위치별 렌트비
(1) 싱가포르 월세 위치별 렌트비 : 탄종파가, 오차드
싱가포르의 심장부인 탄종파가와 오차드 지역은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금융권 직장인이나 화려한 시티 라이프를 즐기는 분들께 추천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렌트비뿐만 아니라 외식 물가와 생활비 전반이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어요. 2026년 현재 콘도 스튜디오(원룸)조차 4,500불을 가볍게 넘기는 곳이 많아, 이곳에 거주한다는 것 자체가 싱가포르 내에서의 경제적 위치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해당 지역에는 HDB가 거의 없고 고급 콘도가 많습니다. 탄종파가, 오차드 지역 평균 렌트비는 1베드 룸 기준으로 4,800S$ 이상, 2베드룸은 15,000S$ 이상으로 다양하게 형성되어있는 것 같더라구요.
한국으로 치면 반포동 고급 빌라 월세와 비슷하거나 더 높습니다. 여기는 싱가포르 내에서도 상당히 렌트비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예요.

저렴한 스튜디오는 2,500S$ 짜리도 간혹 보이는데, 보다시피 럭셔리한 느낌은 없습니다. 렌트비가 월 300만원에 달하는데, 이정도 금액이면 조금 더 보태서 외곽에 2베드룸 정도 구할 수 있는 금액이긴 합니다. 그래도 위치가 정말 중요하고 혼자 살면서 출퇴근만 생각한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2) 싱가포르 월세 위치별 렌트비 : 퀸즈타운 & 티옹바루 (Rest of Central Region)
한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예요. 위치와 가격 사이에서 가장 합리적인 타협점을 제공하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시내까지 MRT로 15분 정도 걸리면서, 탄종파가에 비해 렌트비가 저렴한 편이거든요!
특히 티옹바루는 세련된 카페들과 전통적인 호커 센터가 공존하는 조용하고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인기가 높은 지역이예요. 한국 생활이랑 가장 비슷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에 작고 소소한 카페나 상점들이 많은데, HDB 밀집 구역에서 흔한 구조는 아니거든요. 주변 상점들 물가도 괜찮은편 입니다. 인근 HDB 전체 렌트 수요도 매우 치열해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되는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지역은 Common Room(방 하나만 빌리는) 타입의 HDB 렌트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Common Room의 경우 렌트비는 월 1,500S$~1,800S$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조용한 분위기, 중심가와 가까운 지역을 찾으신다면 추천드리는 지역입니다.
(3) 싱가포르 월세 위치별 렌트비 : 주롱 & 탐피니스 (Outside Central Region)
주롱이나 탐피니스는 싱가포르의 서쪽과 동쪽 끝에 위치한 부도심으로,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고려해볼만한 곳이예요. 시내까지는 편도 40분 이상의 출퇴근 시간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것저것 합치면 1시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가격으로 중심지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신축 HDB나 콘도에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변에 쇼핑몰과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굳이 시내로 나가지 않아도 모든 생활이 가능하며, 1,000불 미만의 커먼룸 매물을 찾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희망적인 구역이기도 합니다. 월세를 많이 낮추고 싶다면 생각해볼만한 지역이예요.
위에 설명드린 위치별 가격은 설명을 위해 각 지역별 MRT 역을 기준으로 조회한 금액이니 참고로만 봐주세요. 대충 이정도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봐주시고, 같은 지역이라도 건물 연식이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매물이 많다는 점 참고 해주세요.
개인적인 추천으로 혼자 거주하실 계획이라면 오차드 같은 중심부보다 조금 떨어진 티옹바루나 그 근처 지역을 추천드려요. 꼭 티옹바루가 아니더라도 중심부를 조금만 벗어나도 월세 차이가 꽤 납니다. MRT나 버스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잘 찾으면 분명 좋은 방 구하실 수 있을거예요.
만약 가족 단위로 거주하실 계획이라면, 중심부랑 떨어진 곳에 3베드 이상의 넓고 큰 콘도나 HDB를 구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HDB 주변에는 보통 크고 작은 쇼핑몰과 동네 상권이 웬만큼 형성된 곳이 많아서, 출퇴근이 아니라면 굳이 중심부 까지 갈 일이 없거든요. (다만 출퇴근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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